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타닥타닥 타고

점점 뜨끈해져오는 구들방에 배깔고 누워서 오랫만에 진정한 휴식의 나른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솔향기방에 머물렀는데 경관도 넘 아름답구요.

도착하자마자 가족 네명이 모두 따끈한 구들방에 누워 등 지지고 나서

저녁엔 집앞에 마련된 바베큐장에서 숯불에 노릇노릇 불향기 스며든 고기 먹는 맛이란....

숯불도 무료로 피워주시는 산방의 넉넉한 인심에 감사드리며,

시냇물 졸졸 흐르는 소리 들으며 가족끼리 긴긴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툇마루에서 계곡물 흐르는 것이 보이는 풍경이 넘 아름다웠구요

하늘엔 별이 쏟아질 것 같고....정말 너무 좋았어요.

황토집이 이래서 좋구나라는 걸 느낀건 자고 나니 스트레스로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수시던 것이 싸악 나았지 뭐예요.

기분인가? 정말 황토가 좋은가?

산방장님께 여쭤봤더니 황토의 효능에 대해서 긴 설명을 해주시며

세종대왕님께서도 고뿔이 걸리시면 황토방에서 찜질하셨다는 문헌도 있다는 말씀과

황토집에 대한 산방장님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정말 겨울여행지로 이곳은 여러 사람에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조용하고 자연이 아름답고 집도 전통을 그대로 전수해 지은 황토구들이구요.

여기는 늘 오시는 분들이 자주 고향집처럼 오신다는 산방장님의 말씀만 들어도

과연 그렇겠구나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퇴실할 때도 나무로 만든 작은 선물까지 주시고

전 펜션을 다녀봐도 올때 선물은 주는 곳이 이곳이 처음었어요

정말 정이 넘치는 곳인것 같아요.....자주 놀러올께요.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