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2
  • 3
방문후기
커뮤니티 > 방문후기
수월산방-강대지붕 흙집짓기 덧글 0 | 조회 9,390 | 2009-07-07 00:00:00
관리자  


                           "무 문 관"





키낮은 문을 열고 흙집 툇마루에 앉아
갈대지붕 대롱 끝으로 떨어지는 낙수물 소리 듣습니다

늘 허리 꼿꼿이 펴고 하늘 바라기만하던 시절
허리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이런 흙집 몰랐습니다

무문관
문없는 문 열고 들어가기
머리숙여 들어 앉은 작은 흙집에서 그 문의 열쇠를 찾았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저희집을 오고가고
기억에 남는 정스러운 사람들과 늘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때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사람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 황토집에 찾아오신 분들이 자주자주 생각납니다

서울에 살때야 , 그야말로 속된말로 잘나갈 때야
허리 굽힐줄 모르고 고개 숙일줄 모르고 그저 꼿꼿이 높은 문 지나다니다가
이 산골에서 .....
최근에 지은 흙집에 옛날처럼 키 작은 문을 달았습니다.
고개 숙이고 드나들고 싶어서요.

그런데 아직 많은 내가 내속에 살아있기에
때론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뻣뻣하기도 하네요.

오늘 수강생중에 아주 이곳을 좋아하시는 분과 식사를 하고
저희집에서 흙집을 배우고 두달정도 같이 계신분과 둘러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동안 저희집에서 흙집을 배우고 가신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흙집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오셔서 무료로 배우셨는데
제가 너무 힘이들어서 흙집짓기  수강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다섯분이나 전화를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